박능후 "국민연금, 올해 수익률 7% 수준 전망"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 투자기업 이사회 구성과 운영 안내서가 국민연금 주주권행사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0차 국민연금기금운용회의에 참석해 “이사회 구성과 운영 안내서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기업 지배구조를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연금은 투자한 기업의 이사회에서 승계과정이나 인수합병과 같은 운영사항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지난 7월말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논의됐지만 경영계가 반대의견을 내면서 이들의 의견청취를 거쳐 이날 재논의 된다.

국민연금의 올해 수익률은 7%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박능후 장관은 “최근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상용화 기대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환경이 회복되고있다”며 “우려와 달리 큰 이변이 없다면 7% 내외 수준의 기금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금위는 이날 내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 방향을 결정하고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기준으로도 활용된다"며 "기금운용 여건,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극적인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운용성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적 자산배분 체계 개선에 대한 중간 보고도 할 예정”이라며 “올해 신설된 상근전문위원실,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연구원과 `자산배분 개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금위는 전략적 자산배분 체계 개선안과 해외주식 벤치마크 지수에 배당세 감면 효과를 반영하는 내용의 기금운용지침 개정안도 심의한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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