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직전 검체 검사서 확진…입원 환자·직원 274명 전수 검사 확진자들 장기 입원해온 음성군 병원 환자·직원 1천여명 달해 '비상'
충북 괴산의 한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군은 해당 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하고 입원 환자와 직원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16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괴산 A 병원에 입원했다 전날 퇴원하는 과정에서 검체 검사한 50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병원에 대해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사실상 코호트 격리 조처하고 입원 환자(129명)와 직원(145명) 등 274명에 대해 전수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병원이 협소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 경로 추적과 확진자 동선을 파악, 선제적으로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확진자들은 충북 음성군 B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던 환자들로 골절 등 질환으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7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검사를 받은 뒤 B 병원으로 돌아가 수 시간 머물다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되자 A 병원으로 돌아와 병원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B 병원은 80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고 의료진과 직원이 140여명이다.
확진자들이 입원했던 병동에는 각각 65명과 39명이 입원 중이다.
음성군은 B 병원에 대해 발열 등 의심 증세가 있는 환자와 직원들에 대해 검체 검사하고 괴산 A 병원 전수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전수 조사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이 괴산군수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