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나음교회 집단감염 발생한 날…일부 참석자 마스크 없이 기념사진도
양승조 충남지사, 코로나19 확산에도 지지자 송년모임 참석 논란
충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지자들 송년 모임에 잇따라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지난 주말인 13일 오후 공주에서 열린 지지자들 모임인 '양대산맥 공주지회 발대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20여명이 함께 식사하고 술을 곁들였다.

양 지사는 행사가 끝날 무렵인 오후 8~9시쯤 도착해 인사말을 하고 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조 충남지사, 코로나19 확산에도 지지자 송년모임 참석 논란
기념사진을 찍은 일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하지도 않았다.

양 지사는 앞서 하루 전 똑같은 모임의 천안지부 발대식에도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양 지사가 공주지회 송년 모임에 참석한 날은 당진 나음교회와 관련해 확진자 40명이 한꺼번에 쏟아진 날이다.

현재 나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0명이 넘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 넘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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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긴급 직접 주재하며 코로나19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한 날이기도 하다.

충남도 고위 관계자는 "이런 일이 생겨서 먼저 송구하다"며 "일정을 끝내고 저녁에 잠깐 들러 인사말만 하고 나온 것으로 안다.

지난 주말 이후 모든 공식·비공식 모임을 취소하고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