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을 앞두고 이동통신업계가 4강에서 3강 체제로 재편됐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1∼3위 업체인 비보(Vivo)·클라루(Claro)·칭(TIM)이 4위 업체인 오이(Oi)의 지분을 분할 인수하기로 했다.

오이는 지난 2016년 640억 헤알의 채무를 안은 상태에서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브라질 이동통신업계 4강→3강 체제로 재편
이동통신업계가 재편되면서 5G 사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6월 중 5G 국제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며, 내년 말부터 2022년 초 사이에 시험단계를 거쳐 2022년 중 본격적인 5G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브라질 정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입찰 참여를 배제하려는 분위기이지만, 재계는 5G 사업에서 화웨이에 대해 차별적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