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1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며 다시 900명 선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정부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선제 검사를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안까지 열어두고 다각도의 대책을 모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80명 늘어 누적 4만436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718명)보다 162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한 달 새 1000명대까지 늘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48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82명)보다 166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74명, 서울 246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575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4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0명, 충남 37명, 대전 32명, 충북 24명, 대구 18명, 경남 16명, 경북 15명, 강원·전북 각 13명, 제주 9명, 광주 5명, 세종·전남 각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당진의 나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2명으로 급증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도 지금까지 총 1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및 경기 수원시 요양원(누적 280명) △경기 시흥시 요양원(18명)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72명) △경기 포천시 기도원(34명) △광주 북구 동양교회(14명) △광주 서구 송하복음교회(7명) △전북 전주시 칠순잔치(8명)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52명) △경남 밀양시 병원(10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36명)보다 4명 감소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14명), 서울(5명), 전북(2명), 부산·대구·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독일 각 2명, 중국·인도네시아·일본·우크라이나·알바니아·스페인·영국·멕시코·모로코·가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21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이나 늘어 누적 60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20명 늘어나 205명이 되면서 200선을 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57명 늘어 누적 3만2559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10명 늘어 총 1만120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44만1220건으로 이 가운데 330만338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만347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4181건으로 직전일 2만2444건보다 2만1737건 많다. 여기에다 전날부터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행된 4973건의 선제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실제 검사 건수는 더 늘어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