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단천초교 학생들, 이웃 제천시보건소에 간식과 감사편지 보내

충북 단양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웃 지자체인 제천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진들을 응원하는 간식과 편지를 보내와 미담이 되고 있다.

"제천 코로나 빨리 진정되기를…" 고사리손들이 보낸 응원 선물
15일 제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35개의 간식 꾸러미가 든 상자가 택배로 배달됐다.

간식은 전교생 35명인 단양군 단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사랑나눔 알뜰장터'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1학년 학생들은 편지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의료진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도 마스크를 잘 쓰고 손도 깨끗하게 잘 씻겠습니다"라고 말했다.

6학년 학생은 "제천지역 코로나가 빨리 진정돼 다시 편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응원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손편지와 간식 꾸러미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힘이 솟는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제천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7명이며 이 가운데 183명이 지난달 25일 이후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