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회의 21일로"
유럽의약품청(EMA)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 결정을 위한 회의를 오는 21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E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제약사로부터 추가 자료를 받은 이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EMA는 당초 최근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이 이뤄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오는 29일 특별회의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A는 유럽연합(EU) 내 의약품, 백신 평가, 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도 맡고 있다. EMA가 새 의약품에 대해 권고를 내리면, EU 집행위원회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며, 보통 EMA의 조언을 따른다.

EMA의 이런 발표는 독일을 비롯한 일부 회원국이 공개적으로 승인 절차를 더 신속히 하라고 요구하는 등 압박이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MA의 이번 결정 이후 트위터에 EU 시민들에 대한 첫 백신 접종이 올해 말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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