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부대 요청하면 공공시설 격리장소 제공…300명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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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시설은 지난 1일 이후 운영이 중지된 청소년 야영장과 풍차펜션, 월남 파병용사 만남의 장, 목재 문화 체험장, 아쿠아틱리조트 등이다.
각 시설은 방마다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화천군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에서 군부대에 공공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 내 주둔하는 군인 모두 화천군민인데, 다른 지역에 격리된다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들어 화천지역 부대 내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장병들이 타지역에 격리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화천군은 대규모 인원이 타지역에 격리될 경우 이동 불편 등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부대나 지역 내 재확산 방지에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부대가 요청하면 공공시설을 기꺼이 격리장소로 제공하겠다"며 "코로나19 이전에도, 후에도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