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매체들이 꼽은 '2020년 10대 유행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키워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15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신화 통신 등 중국 주요 매체에서 꼽은 10대 유행어에는 '사람이 먼저다, 생명이 먼저다', '팬데믹', '격리', '마스크', '방역', '건강코드'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단어와 문구가 상위권에 올랐다.
통신은 매체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매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유행어를 상위 5위 내에 랭크했다고 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도 올해 10대 유행어로 ▲ 코로나19 ▲ 방역 ▲ 생산 회복 ▲ 중국 민법 ▲ 온라인 수업 ▲ 쌍순환 ▲ 인류 보건 공동체 ▲ 항미원조 70주년 ▲ 류원류바오(六穩六保·중국의 코로나 대응 경제정책) ▲ 창어(嫦娥) 5호 등을 꼽았다.
베이징 위위옌(語言)대와 중국 매체 등이 공동 조사한 올해 5대 유행어에도 '마스크', '방역', '난세 영웅', '건강코드' 등 4가지가 코로나19와 관련한 키워드였다.
국제 분야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유행어는 '미국 대선'으로 조사됐다.
쩌우위 베이징위옌대 교수는 "올해 유행어는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단어를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서 선정한 뒤 전문가들이 논의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