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H+양지병원, `회복기 전담 병원' 지정
"생활치료센터 입소 이틀 이상 대기자는 현재 11명"
서울 코로나 중증환자 전담 병상 77개 중 2개만 남아(종합2보)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이 77개 중에서 2개만 남았다.

또 확진 판정을 받고도 무증상·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이틀 이상 대기 중인 확진자가 11명에 이르렀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5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상급종합병원 2곳에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3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회복기 전담 병원'을 새로 지정하고 이날부터 운영한다.

회복기 전담 병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떼고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전환됐으나 기저질환으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옮기게 되는 곳이다.

시는 서울백병원과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을 회복기 전담 병원으로 지정했으며, 40병상까지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날 시립병원에서 57개 병상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률은 76.7%이고 서울시는 84.1%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곳 1천929개 병상이 운영되고 있으며, 사용 중인 병상은 1천215개이고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302개다.

나머지는 퇴원·입원 등에 따른 청소와 준비 등으로 현재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박 통제관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지연에 대해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개소 준비에 따라 지난 금요일부터 무증상 확진자들의 입소가 다소 지연됐으며 현재 이틀 이상 대기자는 11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가 이틀 이상 지나면 보통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 이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코로나 중증환자 전담 병상 77개 중 2개만 남아(종합2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