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해주는 국내 포털과 달리 보상책 '나몰라라'
유료 이용자와 앱 개발자 등 피해 가능성
구글, 유튜브, 구글플레이, 구글드라이브는 14일 오후 8시30분께부터 한시간 가량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접속하면 "문제가 있다"는 표시만 화면에 떴다. 유튜브는 공식 트위터에 "유튜브 접속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현재 문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공지했다.
갑작스런 접속 장애에 이용자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구글과 유튜브에 접속이 안 된다는 내용이 줄줄이 올라왔다. 포털 사이트의 급상승 검색어에도 유튜브 오류 관련 키워드가 순위권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앱마켓 구글플레이 접속 장애로 앱 개발업체들도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1위 사업자인 구글과 유튜브의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유튜브는 지난달에도 약 두 시간의 접속 장애로 서비스가 중단됐고, 앞서 지난 5월에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접속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도 유튜브는 별도의 보상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튜브는 월 8690원(부가가치세 포함)의 ‘유튜브 프리미엄’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들은 유료 인터넷 상품을 사용하면서 장애가 발생하면 보상을 해왔다. SK텔레콤이 2018년 통신 장애가 발생했을 때 고객 730만 명에게 600~7300원을 보상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