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조직 개편…'디지털 전환' 속도낸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DT) 가속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교보생명은 기존 디지털혁신지원실을 DT지원실로 확대 개편했다. DT지원실은 전사적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디지털신사업팀은 오픈이노베이션팀으로 이름을 바꿔 스타트업 등 외부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사업 추진을 위해 DT추진팀과 디지털혁신지원파트를 신설했다.

금융권의 새 격전지로 떠오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교보생명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금융마이데이터파트, 빅데이터지원팀, AI활용팀 등을 신설했다.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사업화추진 태스크포스(TF)도 만들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은 지난해부터 생명보험산업이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고,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교보생명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