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영향받은 듯…복지사각지대 관심 가져달라"

경기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모금 캠패인 시작 열흘이 넘도록 작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기 사랑의온도탑 모금액 작년 절반수준…"나눔온기 필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사랑의열매)는 14일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8.3도(모금 목표액 271억8천만원 중 22억6천만원 달성·10일 기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모금액 40억4천만원의 55.9% 수준이며, 전국 18개 사랑의열매 지역본부 중 15번째로 하위권이다.

경기사랑의열매는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연말연시 모금행사인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나눔 목표액의 1%인 2억7천800만원이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는데, 캠페인이 시작한 지 열흘이 넘도록 10도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사랑의열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해 연말연시 모금행사인 '희망 2021 나눔캠페인' 기간을 열흘가량 단축하고, 모금목표액을 작년의 84%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이 코로나19 지원 사업으로 이미 기부 예산을 모두 소진했고, 개인 및 자영업자들의 경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는 바람에 기부 손길이 얼어붙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대면 모금도 어렵고, 각종 모금 행사도 진행할 수 없게 돼 모금 활동도 쉽지 않다.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은 "연말연시 성금은 코로나19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 안전망 강화, 사회적 돌봄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며 "코로나19 외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많으니 나눔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을 이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희망 2021 나눔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시·군청,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사랑의열매 홈페이지(https://gyeonggi.chest.or.kr)에 접속해 계좌이체·신용카드·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으로 기부하면 된다.

ARS 모금(060-700-0006)이나 QR코드로도 참여할 수 있다.

경기 사랑의온도탑 모금액 작년 절반수준…"나눔온기 필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