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들 기존 확진자와 접점 발견…494명 준 코호트격리
6명 추가 확진 광주교도소, 수용자 4분의 1 별도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나타난 광주교도소에서 수용자 4분의 1가량을 별도로 격리하는 중점 관리가 시행됐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수용자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교도소에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방역수칙이 적용됐다.

광주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신규 확진자 6명과 기존 확진자의 접점을 발견했다.

교도소 내 확산세를 통제하고자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한 수용자 494명을 파악해 오는 28일까지 별도 공간에 격리하기로 했다.

전체 수용자 2천18명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며, 확진자와 밀접·능동 접촉한 수용자는 1인실에 격리됐다.

직원과 도우미 등 이들을 관리하고 지원할 인력도 교대 없이 고정 배치돼 함께 2주간 격리에 들어갔다.

광주교도소에서는 지난달 9일 직원이 처음으로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직원 4명, 수용자 19명 등 23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수용자와 직원 전원을 검사하고 접촉자들을 격리하면서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이달 들어 수용자와 직원이 잇단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10일부터 사흘간 수용자 2천18명과 직원 498명을 대상으로 제2차 전수조사를 벌였다.

법무부는 교도관과 공중보건의를 광주교도소에 추가로 파견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교도소 관련 확진자 가운데 수용자는 모두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로 분류돼 외부 의료기관이 아닌 내부 별도 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