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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AI·빅데이터 기술 융합…제조·금융 '스마트 환경'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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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겨낸 K대표기업
    지난해 리모델링이 끝난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전경.  한화그룹 제공
    지난해 리모델링이 끝난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전경.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창립 68주년 기념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지속가능을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변화된 산업 지형과 새로운 규칙이 지배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사업전략과 선도적인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주문에 따라 한화그룹은 금융부문에서 앞선 금융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제조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 공장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비스부문에는 디지털 기술로 고객 일상에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6724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을 달성했다. 두 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은 금융, 유화, 방산 분야 주요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했다. (주)한화는 4차 산업과 그린뉴딜 관련 자체 사업 강화와 계열사의 신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3분기에는 올해 1월 합병 이후 처음으로 케미칼, 큐셀, 첨단소재 등 3개 부문 모두 영업흑자를 냈다. 회사의 전체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까지 연결 기준 3조5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산업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방산 부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677억원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항공산업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안정적인 방산부문 매출과 함께 민수사업 수익성 향상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년간 방산 및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기존 사업을 더 공고히 했다. 한화시스템의 3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145.1% 증가했다. 방산 부문 정비사업(MRO) 확대 및 국산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해양사업 차기고속정(PKX-B) 납품 등도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65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해 손해율을 개선한 결과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265.4%까지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강경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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