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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FDA "백신 정보 해킹 우려 심각해…FBI에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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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제출 못 믿어"
    USB에 문서 담아 FBI 요원이 전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관련 민감 정보 전달을 위해 미연방수사국(FBI)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각 백신 제조 의약사들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관련 문서를 FBI를 통해 FDA에 전달했다.

    보통 제약사들은 FDA 제출 서류를 온라인으로 내지만 이번엔 달랐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FDA가 온라인 문서 전송을 거부해서다. 이때문에 각 기업은 USB에 문서 파일을 담아 FBI를 통해 '물리적 전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과 영국 등에선 중국, 러시아, 북한 등의 해커들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정보를 해킹하려 했다는 보도가 수차례 나왔다. 일각에선 해커들이 백신 관련 주요정보를 훔치거나, 아예 백신 공급을 교란시키려는 목적으로 정보를 바꿔치기하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9일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한 자사 코로나19 백신 관련 문서가 사이버공격으로 유출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누군가 EMA 서버에 저장된 문서에 불법 접근했다는 설명이다. 화이자는 정보 유출 범위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날 FBI 워싱턴 지부는 코로나19 백신 배포 초기에 코로나19 백신 관련 사기가 성행할 수 있어 당국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티모시 티보 FBI 워싱턴 지부 부지부장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초기엔 사람들의 절박한 마음을 파고들어 사기를 치려는 이들이 증가할 것"이라며 "수상한 전화와 웹사이트, 이메일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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