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50명' 확진자 폭증…강원도 "의료원 소개 시 사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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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병상 소진율 70% 넘기면 제2의 시설 개소도 고려
최문순 지사 "생활방역 지키지 않으면 방역 인프라로 감당 안 돼"
최근 강원에서 사흘간 5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격리 음압병상 의료인력까지 확진되면서 강원도가 의료원 소개와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3일 오후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안정적인 병상 확보 방안과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 속초의료원 간호 인력 긴급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도내 의료원 등 7개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병상은 201개로, 이 중 131개 병상이 사용 중이고 남은 병상은 70개 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65%로 다소 여유는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37명, 지난 12일 18명, 이날 오후 5시 현재 5명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사흘간만 50명에 달한다.
강릉 기타 강좌와 춘천 학원 수강을 고리로 한 집단 'n차' 감염은 물론 경로 불분명 확진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추세로 볼 때 도내 감염 전담병원 병상 전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비해 사전에 병원과 환자가 혼란 없이 다른 병원으로 옮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특정 의료원의 전체 병실을 비우는 '소개' 시 '사전 예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속초의료원은 지난 11일 격리 음압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인력 2명의 확진에 이어 밀접접촉자 6명 등 8명의 의료인력이 한꺼번에 공백이 생겼다.
부족한 의료인력은 삼척의료원 4명, 영월의료원과 재활병원에서 각 2명의 간호인력을 한 달여 간 지원받아 속초의료원의 간호인력 부족 사태를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도내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의료 인력의 부족 상황 대처를 위해 민간 의료 인력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강원도 간호사회 및 조무사협회와 협력해 도내 유휴 간호인력을 공개 모집해 인력풀(pool)을 확보한 후 필요 기관에 파견하기로 한 것이다.
확보된 인력은 속초의료원 긴급지원,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 시 지원, 특수환자 입원 병원 지원, 검체 채취 상시 지원 등에 먼저 40여명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 12명의 의료인력 파견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도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확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춘천 소재 강원도인재개발원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80실 중 30실이 사용 중이다.
아직 50개의 병상이 남아 37.5%의 가동률을 보인다.
다만 생활치료센터 병상 소진율이 70%(56실)를 넘기면 제2의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지사는 "코로나 병상과 의료 인력 확보 등 확진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개개인이 생활 방역을 지키지 않으면 방역 인프라가 감당할 수 없다"며 "연말 소모임, 수도권 가족의 도내 방문은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최문순 지사 "생활방역 지키지 않으면 방역 인프라로 감당 안 돼"
최근 강원에서 사흘간 5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격리 음압병상 의료인력까지 확진되면서 강원도가 의료원 소개와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도내 의료원 등 7개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병상은 201개로, 이 중 131개 병상이 사용 중이고 남은 병상은 70개 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65%로 다소 여유는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37명, 지난 12일 18명, 이날 오후 5시 현재 5명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사흘간만 50명에 달한다.
강릉 기타 강좌와 춘천 학원 수강을 고리로 한 집단 'n차' 감염은 물론 경로 불분명 확진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추세로 볼 때 도내 감염 전담병원 병상 전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비해 사전에 병원과 환자가 혼란 없이 다른 병원으로 옮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특정 의료원의 전체 병실을 비우는 '소개' 시 '사전 예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부족한 의료인력은 삼척의료원 4명, 영월의료원과 재활병원에서 각 2명의 간호인력을 한 달여 간 지원받아 속초의료원의 간호인력 부족 사태를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도내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의료 인력의 부족 상황 대처를 위해 민간 의료 인력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강원도 간호사회 및 조무사협회와 협력해 도내 유휴 간호인력을 공개 모집해 인력풀(pool)을 확보한 후 필요 기관에 파견하기로 한 것이다.
확보된 인력은 속초의료원 긴급지원,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 시 지원, 특수환자 입원 병원 지원, 검체 채취 상시 지원 등에 먼저 40여명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 12명의 의료인력 파견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도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확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춘천 소재 강원도인재개발원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80실 중 30실이 사용 중이다.
아직 50개의 병상이 남아 37.5%의 가동률을 보인다.
다만 생활치료센터 병상 소진율이 70%(56실)를 넘기면 제2의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지사는 "코로나 병상과 의료 인력 확보 등 확진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개개인이 생활 방역을 지키지 않으면 방역 인프라가 감당할 수 없다"며 "연말 소모임, 수도권 가족의 도내 방문은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