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5~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한다. 현재 경기를 진단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Fed는 지난 6월부터 매달 1200억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파월이 추가 완화 정책을 시사할 경우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파월의 발언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지표 중에선 16일 소매판매(11월) 및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12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근 경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0.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실화하면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가 된다.
17일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18일은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