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대기 누적 285명…병상가동률 91%, 중증병상 2개 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경기도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명대를 넘어섰다.

경기도는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1명 발생해 1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9천738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328명, 해외 유입 3명이다.

경기도에서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전날 272명이던 기존 도내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100명대를 이어오다 8∼11일 200명대로 올라서더니 나흘 만에 300명대로 치솟았다.

경기 어제 331명 확진, 하루 만에 또 최다…병상부족 심화
13일 0시 기준 자택대기 확진자 누적치는 28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 중 자택대기자는 84.9%인 281명이나 된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90.6%(712개 중 645개 사용)로 전날 90.3%보다 높아져 더 악화한 상황이다.

중증환자 병상도 여전히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총 49개 중 47개를 사용하고 있어 2개만 남았다.

최근 하루 2∼3개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정원 1천388명인 생활치료센터 5곳의 가동률은 76.6%로 전날(74.4%)보다 상승했다.

남아 있는 치료센터 병상은 400개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포천의 한 종교시설 관련해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지난 11일 이 종교시설에서 생활하던 주민 2명이 확진된 뒤 진행된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의 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26명 추가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안산의 한 요양병원 관련해서도 7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도내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 됐다.

이 밖에 안양 종교시설 관련 3명(도내 누적 33명),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2명(누적 32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10명(누적 80명), 부천 대학병원 관련 4명(누적 34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60명(48.3%) 발생했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도 79명(23.9%) 나왔다.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 추가돼 모두 135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