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 초등학교서 신규 확진자 발생…900여명 전수 검사

현대차 울산3공장 특근 중단…경남 협력업체 방역으로 부품 수급 차질

울산에서 고등학생 확진자의 초등학생 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 방역당국이 동생이 다니는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9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착수했다.

울산시는 12일 오후 428번(60대·남구), 429번(10대·울주군), 430번(50대·울주군) 등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428번은 양지요양병원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로써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59명으로 늘었다.

429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직업계 A고등학교 소속 학생 확진자(422번)의 동생이다.

429번은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울산 B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이번 주에도 등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B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교직원, 병설유치원 원생 등 접촉자나 동선 노출자로 분류된 9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430번 역시 A고등학교의 또 다른 학생 확진자(424번)의 가족이다.

A고등학교 관련 연쇄 감염자가 2명 추가되면서, 이 학교 관련 확진자는 부산·경남 확진자로 분류된 3명을 포함해 총 20명으로 늘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에도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 이날 오후 4시까지 총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아반떼와 베뉴 등을 만드는 3공장 특근을 중단했다.

경남 밀양에 있는 협력업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업체 방역 문제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