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치러진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58)가 당선됐다.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장 당선인은 4·2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최종 득표율 56.03%(5만639표)를 기록, 두 번째로 많이 표를 얻은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32.03%, 2만8946표)를 적잖은 격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서상범 조국혁신당 후보는 7.36%(6660표), 최재희 진보당 후보는 4.56%(4122표)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했다.보궐선거는 단체장이 임기 중 자격을 잃거나 사직, 사망하는 등의 이유로 빈자리가 생겼을 때 실시하는 임시 선거 방식이다. 이번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의 선거인수는 35만779명, 이 중 투표한 수는 9만912명으로 투표율은 25.9%였다. 투표수 중 총 사전투표자 수는 2만8890명으로 사전투표율은 8.24%였다. 545명이 무효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국민의힘 문헌일 전 구청장은 170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소송 제기 후 1·2심 모두 패소했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지난해 10월 임기 중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취지로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장 당선인은 50년 넘게 지역 내 거주한 '구로 토박이'로 알려졌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구로교육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는 등 시민사회단체에 몸담았다. 이후 제 9, 10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일하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주요 공약으로 △구로 지속가능 발전 종합계획 수립 △구내 노후지역 재개발·재건축 추진 △구로사랑상품권 확대&n
전남 여수에서 기저귀만 착용한 채 왕복 6차선 도로를 홀로 횡단하던 아이를 시민이 발견해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려보낸 사연이 전해졌다.2일 대한민국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새벽 전남 여수시 둔덕동 미평파출소로 '팬티만 입고 도로를 횡단하는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한 시민이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기저귀만 착용한 채 혼자 걷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은 경찰은 아이를 인근 파출소로 데리고 갔다. 이어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에게 근무복과 이불을 덮어주며 아이를 안정시켰다.경찰은 실종된 아이를 찾는 112신고가 접수됐는지 확인하는 임무와 아이를 보호하는 임무를 나눠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아이가 파출소 안을 돌아다닐 정도로 적응했을 때쯤 보호자가 도착했다.경찰은 아이를 보호자에게 인계한 후 순찰차로 두 사람을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었다.경찰 조사 결과, 이 아이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평소 보호자가 매일 돌보고 있었으나 보호자가 잠시 잠든 사이에 아이 스스로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아이의 보호자는 시민과 경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아이를 보면 망설이지 말고 꼭 신고해 달라. 작은 관심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경찰은 "112시스템 신고 이력을 통해 아이의 보호자를 빠르게 특정해 무사히 보호자를 찾아줄 수 있었다. 아이를 발견하고 보호해 준 신고자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