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에서 엿새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영동서 60대 부부 등 3명 코로나19 확진…식사·김장이 매개(종합)
11일 영동군에 따르면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돼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60대 A씨 부부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달 4∼5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대구 확진자와 김장을 하고 식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확진자의 영동군 내 추가 동선은 없다.

영동군은 A씨 부부를 충남 아산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조처하고,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A씨 부부의 접촉자로 분류돼 11일 오전 진단검사를 받은 23명 중 A씨와 함께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한 60대 B씨가 오후 2시 30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9일 영동의 한 식당에서 A씨와 점심을 한 'n차 감염'이다.

영동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일(2명) 이후 엿새만이다.

이 지역 누적 환자는 9명으로 늘었다.

박세복 군수는 비대면 브리핑에서 "선별진료소를 3개 반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동선 파악 기간을 확대해 심층 조사하고 밀접 접촉자는 전담자를 지정해 추가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군수는 "다른 지역 거주자와 접촉을 자제해 달라"며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