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부산에 거주하는 한 독지가가 임야를 조건 없이 기부채납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독지가, 광양시에 임야 기부채납…"경관 조림 조성"
부산에 거주하는 김명옥(89) 씨는 광양시 성황동에 있는 땅 2필지(8천264㎡)를 지역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김씨는 작고한 남편과 함께 지난 1988년 광양을 방문해 땅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평소에도 남다른 봉사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펴 왔으며, 성당에서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부채납한 임야는 구봉산 능선에 있어 광양시 소유의 임야와 가깝다.

광양시는 시유지와 연계한 경관 조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기부자의 아름다운 마음을 받들어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소중한 마음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