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에 열화상카메라 50대 선물한 산타 "이름 절대 밝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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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태백시 "8천만원도 넘어…정말 감사"
강원 태백시 소도어린이집에 다니는 A(4)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체온 측정이 즐겁다.
키 높이로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앞에 서면 나오는 "체온이 정상입니다"라는 소리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차렷 자세로 열화상 카메라 앞에 선다.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들도 비접촉 체온계로 하루 두 번씩 아이들의 체온 측정을 하는 수고를 덜었다.
태백지역 22개 어린이집 중 18개 어린이집에 소도어린이집과 똑같은 열화상 카메라가 11월 말 설치됐다.
설치비용은 익명의 독지가가 전액 기부했다.
독지가의 기부는 '어린이 건강을 위해 액화석유가스(LPG)를 이용하던 태백지역 어린이집 조리기구를 인덕션으로 모두 교체했다'는 이상호 강원도의회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최근 이 의원의 게시물을 본 독지가는 '태백지역 어린이집에 체온측정 열화상 카메라가 거의 없어 아이들 건강이 걱정된다'며 기부 의향을 밝혔고, 이 의원은 "고맙다"는 답글과 함께 태백시청 담당자를 알려줬다.
독지가는 즉시 태백시청 담당자에 연락해 희망하는 어린이집 모두에 열화상 카메라를 기부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장애·노인·여성·청소년 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에서도 기부를 부탁했고, 독지가는 이 같은 요청에 선뜻 응했다.
독지가가 현재까지 태백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는 총 50대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천만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태백시 관계자는 11일 "독지가 덕분에 태백지역은 경로당을 제외한 모든 사회복지시설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다"며 "설치까지 해주면서 종일 땀을 흘린 독지가의 따뜻한 마음에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지가는 절대 자신의 이름 등을 밝히지 말아 달라며 여러 번 간곡하게 부탁했다"며 "그래서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어둠을 뚫고 태백을 찾아온 산타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키 높이로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앞에 서면 나오는 "체온이 정상입니다"라는 소리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차렷 자세로 열화상 카메라 앞에 선다.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들도 비접촉 체온계로 하루 두 번씩 아이들의 체온 측정을 하는 수고를 덜었다.
태백지역 22개 어린이집 중 18개 어린이집에 소도어린이집과 똑같은 열화상 카메라가 11월 말 설치됐다.
설치비용은 익명의 독지가가 전액 기부했다.
독지가의 기부는 '어린이 건강을 위해 액화석유가스(LPG)를 이용하던 태백지역 어린이집 조리기구를 인덕션으로 모두 교체했다'는 이상호 강원도의회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최근 이 의원의 게시물을 본 독지가는 '태백지역 어린이집에 체온측정 열화상 카메라가 거의 없어 아이들 건강이 걱정된다'며 기부 의향을 밝혔고, 이 의원은 "고맙다"는 답글과 함께 태백시청 담당자를 알려줬다.
독지가는 즉시 태백시청 담당자에 연락해 희망하는 어린이집 모두에 열화상 카메라를 기부했다.

독지가가 현재까지 태백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는 총 50대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천만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태백시 관계자는 11일 "독지가 덕분에 태백지역은 경로당을 제외한 모든 사회복지시설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다"며 "설치까지 해주면서 종일 땀을 흘린 독지가의 따뜻한 마음에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지가는 절대 자신의 이름 등을 밝히지 말아 달라며 여러 번 간곡하게 부탁했다"며 "그래서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어둠을 뚫고 태백을 찾아온 산타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