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등 5명 감염' 유치원과 학교 등 7곳 등교 중단·전수검사
'문화 강좌'서 무더기 확진…강원 '감염 고리 학교로' 이어져
10일 강릉의 문화 강좌 수강생 등의 무더기 확진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강원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여기다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지역사회 'n차' 감염의 고리가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으로 이어지면서 해당 학교의 등교 중단도 속출하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까지 도내 신규 확진자는 홍천 3명, 강릉·춘천·원주·속초 각 1명씩 모두 7명이 발생했다.

강원 누적 확진자는 749명이다.

강릉에서는 문화원의 기타강좌와 관련해 전날 6명을 포함해 이날까지 모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5명은 50∼70대 강습생이고, 60대 강사 1명, 또 강사와 식사를 한 70대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중에 병설유치원 보조 교사도 포함됨에 따라 해당 유치원의 교사와 원생 등 총 30여 명을 전수검사했다.

'문화 강좌'서 무더기 확진…강원 '감염 고리 학교로' 이어져
홍천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과 관련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던 70대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타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직원으로 근무하는 50대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홍천 5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홍천 55번 확진자도 경기 성남 확진자 접촉과 관련한 'n차'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감염 고리를 통한 확진자는 홍천 주민만 4명으로 파악된다.

춘천에서는 지난 7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10대 중학생이 지난 9일 검체 검사를 받고서 이날 확진됐다.

춘천의 또 다른 중학생은 경기 가평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 가평 8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40대 초등교사인 원주 245번 확진자는 영월 무릉초교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속초에서는 코호트 격리 병동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로 분류된 60대가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교육당국은 도내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다소 잠잠했던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다시 이어질까 우려된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 강좌'서 무더기 확진…강원 '감염 고리 학교로' 이어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