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택사업공제조합 설립방안' 공청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 분양 보증 독점으로 주택사업 지연·중단, 주택공급 차질과 청약 과열 등의 부작용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HUG는 2017년 3월에 보증 위험 관리라는 명목으로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기준'을 발표하고, 분양보증 독점체제에서 고분양가를 이유로 보증을 거절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실효성 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실상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다"며 "보증 위험 관리상 필요하다는 명분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HUG의 보증처리 기준 제정 직전 보증 사고 건수는 2015년 4건, 2016년 2건에 불과했으며 사고가 난 사업장도 대위 지급액이 대부분 회수돼 사실상 손실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김 실장은 "HUG의 분양보증 거절과 분양가 하향 조정 강제로 사업 추진이나 분양을 미루는 물량이 수도권에서만 10만 가구 이상"이라며 "신규 분양 물량이 희박한 상태에서 분양 경쟁이 과열되고, 로또 분양에서 탈락해 실망한 수분양자들이 매매 시장으로 돌아서서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야기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HUG가 보증 사고율 하락과 회수율 상승에 따라 보증 수수료율을 적기에 인하해 나가야 함에도 5년 동안 두 배 이상의 보증수수료 수익 증가를 실현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HUG의 당기순이익은 2018년(5천128억원) 기준으로 2012년(2천205억원)의 2.3배로 증가했다.
김 실장은 "HUG의 보증수수료는 주택사업자가 선납하지만, 결국 분양가에 반영돼 무주택 서민의 부담으로 귀결된다"면서 "HUG는 주택사업자에게는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무주택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 폭리를 취해왔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점에 의한 폭리 구조를 개선하고 보증 수수료를 적정화할 수 있는 경쟁 기관 설립이 시급하다"며 "HUG와 완전 경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자의 출자 확보와 HUG의 대체 수익원 마련 기간을 고려해 주택사업 공제조합 설립을 통한 단계적인 전면 개방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지난 6월부터 주택사업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협회는 주택법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내년 7월 1일 조합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건설협회의 후원을 받아 주최했다.
또 이해 당사자인 HUG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고,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돼 다양한 의견 청취에 제약이 따르면서 공청회라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른바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의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기업의 기술관리 및 분쟁 대응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전환되는 중대한 변화의 시점에 놓였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BKL)은 23일 '한국형 디스커버리 도입에 따른 변화,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태평양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법조계는 전문가 사실조사, 법원의 자료보전명령, 법정 외 당사자 신문 등 새로운 제도의 도입으로 기업 내부 자료와 임직원 진술의 노출 구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최근 도입된 변호사–의뢰인 간 비밀유지권(ACP)과 맞물린 사법 시스템 전반의 변화가 예고된다. 이에 따라 기업에게 전사적 문서관리 체계 정비와 선제적 대응 전략 수립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 컴플라이언스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태평양 공정거래그룹과 IP그룹, 소송중재그룹, 디지털 포렌식 센터 전문가들은 한국형 디스커버리 도입에 따른 제도의 주요 내용 및 행정조사·지식재산권(IP) 소송·민사 소송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태평양 공정거래그룹 손승호 변호사(변호사시험 1회)가 한국형 디스커버리 도입 경과를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행정조사 실무에 미칠 영향을 최근 도입된 ACP제도와 연계해 발표했다. 손 변호사는 전문가 사실조사, 자료보전명령, 당사자 신문 제도, 행정조사자료 제출명령 등 상생협력법에 도입된 주요 제도에 대해 설명하며"한국형 디스커버리 도입
23일 오후 9시 8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한 동 12층에서 불이 나 주민 7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스프링클러 미작동 정황을 포함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장미 2차 아파트 22동 12층 세대 안방 발코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난 세대는 내부 일부가 탔고, 바로 위층 세대 발코니 일부도 소실됐다. 불은 약 1시간 만인 오후 10시 17분께 완전히 꺼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재산 피해는 총 2161만원으로 추산됐다.1979년 준공된 강남권 대표 노후 단지인 장미아파트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세대 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가 아니어서다.일부 주민들은 당시 화재 경보나 대피 안내 방송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주차난으로 소방 차량의 입출차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 같은 내용까지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장미 1·2·3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과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