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이해하지만 역량 부족" 부산혁신원 설문

부산지역 중소기업은 디지털 전환에 대해 이해는 하고 있지만 역량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지난 10월 부산지역 제조·서비스·유통·물류 분야 중소기업 103개 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대응 실태조사를 한 결과 58.2%가 디지털 전환에 대해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하게 이해한다'는 업체는 26.2%에 불과했다.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43.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회사 내 디지털 역량과 인력 부족'을 꼽은 업체가 26.5%로 가장 많았다.

20.4%는 예산과 투자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디지털 전환 추진에 집중하는 분야는 신제품·서비스 개발(25.0%), 조직경영 및 관리 효율화(2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혁신원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려 하지만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중소기업은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 및 활용 지원, 공공데이터 개방 및 공유 확대, 디지털 핵심 부품·장비 개발 지원, 인재 양성 등을 희망했다.

부산혁신원은 부산지역 기업 상당수가 여전히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대한 준비와 대응이 부족하다고 보고 인식 개선 활동과 맞춤형 지원 방안 모색, 핵심 디지털 기술과 관련한 법용 기술의 저변 확대를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