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경찰서와 충주시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가 공조해 길 잃은 90대 치매노인의 무사 귀가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주경찰·CCTV관제센터 공조해 길 잃은 치매노인 구조
10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매를 앓는 A(91·여)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CCTV 관제센터에 협조를 요청했다.

관제센터 측은 실종자의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3시간 30분에 걸쳐 A씨 동선 추적에 나섰다.

실종 직전 A씨 위치를 확인한 뒤 CCTV로 연속 추적해 이튿날인 오전 1시께 A씨를 발견, 112상황실에 통보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집에서 멀지 않은 도서관 주변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CCTV 관제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 A씨를 무사히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송필범 충주시 정보통신과장은 "실종됐던 노인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다행"이라며 "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시민들이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