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침목재 건조처리장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고선박 부재들을 말리는 시설이다.
이날 준공한 건조처리장은 연면적 450.05㎡ 규모로, 염분이 제거된 목재의 경화(硬化)와 건조처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길이 10m, 지름 2m) 문화재 전용 진공동결건조기를 갖췄다.
진공동결건조기는 목재 등 유기물을 영하 40도까지 냉각시키고, 진공상태에서 수분을 배출해 빠른 시간에 건조시키는 기계다.
이번에 제작된 진공동결건조기는 길이 10m의 선박 부재가 완전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내부에는 무게 감지기가 부착돼 온도 변화에 따른 건조 과정을 정밀 측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활용하던 문화재용 진공동결건조기는 길이 약 6m가 최대였다.
건조처리장에는 수침목재를 서서히 건조하는 면적 186㎡의 고선박 전용 조습건조실도 마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