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0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EUA)을 내릴지 심의한다.

전날 CNN과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 회의를 열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한다. 자문위는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도록 권고할지 표결한다.

FDA는 이 표결에 따른 권고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백신을 일반 대중에 배포할지를 결정한다. FDA의 상급 기관인 보건복지부의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9일 FDA 심사 후 며칠 내에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앞으로 몇 주 내에 20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고, 그러고 나면 우리는 (내년) 1월, 2월, 3월에 걸쳐 백신이 생산라인에서 나오는 대로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FDA는 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심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보태 내년 초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까지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백신 공급에는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