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 발 앞서서 강력하게 조치했다"
서울 어제 하루 270명 확진…1주 연속 매일 200명대(종합)
서울시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0명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인 지난 3일의 295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서울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262명 → 295명 → 235명 → 254명 → 244명 → 214명 → 270명으로, 일주일 연속으로 200명대를 넘었다.

최근 1주간 서울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고스란히 역대 최다 1∼7위에 해당한다.

최근 1주간 서울에서 확진자 1천774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올해 1월 이래 전체 기간 서울 확진자 누계의 17% 수준이다.

확진자가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서울시는 방역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은철 서울시 방역관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 4일 발표한 '오후 9시 이후 서울 멈춤'은 대도시 서울의 특성을 고려해 반 발 앞서서 시행한 강력한 맞춤형 조치"라며 "지난 8월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때도 10∼14일 지나서야 확진자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8일 서울의 양성률은 검사 건수 9천292건(그 전날) 대비 270명 확진으로 2.9%로 나타났다.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2.2%를 기록했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서울 내 총 62개 중 56개가 사용 중이다.

8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한 인원은 125명이다.

서울시는 "대부분 어제 오후 늦게 확진된 인원이고, 오늘 오전에 거의 다 병상으로 이송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6명을 제외한 264명이 지역 발생, 즉 국내 감염이었다.

서울 어제 하루 270명 확진…1주 연속 매일 200명대(종합)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21명 늘어 153명이 됐고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시설 확진자는 7명 증가해 202명이 됐다.

이밖에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1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관련 등 기타 확진자 접촉 82명,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조사 중' 93명이 새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105명이 됐다.

강남구 주민인 이 70대 환자(전국 환자번호 38163번)는 이달 6일 사망했으며, 숨진 다음날이 돼서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 환자의 감염 경로는 불명확해 방역당국이 조사중인 상태다.

9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1만932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가 3천610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7천21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