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민교협 "공수처 설치는 시대적 현안"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서울대 민교협)는 9일 정부와 국회가 조속히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등 교수 4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대 민교협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검찰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민교협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가 시대적 현안이 된 것은 이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확립해 검찰을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과 기득권 수구세력의 검찰개혁에 대한 격렬한 저항 탓에 정치가 흔들리고 국민들의 혼란과 피로감이 심해지고 있다"며 "검찰은 조직 내외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개혁과 변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기갱신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촛불정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갖가지 실책을 저지르는 등 우왕좌왕하는 집권 세력의 책임 역시 엄중하다"며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 관련 당사자들이 검찰개혁을 원칙에 맞게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