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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억달러 규모' 대만 게임시장, 中 진출 '전초기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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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대만 공략 선언…엠게임·웹젠은 대만에 먼저 출시
    한국 게임 잇따라 흥행 성공…"이용자당 평균 결제 금액 높아"
    '13억달러 규모' 대만 게임시장, 中 진출 '전초기지'로 급부상
    중국·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게임사들이 대만을 '전초 기지'로 삼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아예 국내보다 대만에 먼저 게임을 내놓는 게임사들도 생겼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만이 인구 대비 게임 시장이 크고 진입장벽은 다른 나라보다 낮다고 말한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대만에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오딘'의 대만 현지 서비스명은 중문으로 '신의 심판' 혹은 '신의 배신'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 '오딘: 신반(神叛)'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대만 공식 사이트와 유튜브 계정도 열어 게임 영상과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오딘'은 아직 국내 출시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만 출시를 선포한 것이다.

    '13억달러 규모' 대만 게임시장, 中 진출 '전초기지'로 급부상
    국내보다 대만에 먼저 게임을 출시하는 게임사도 늘고 있다.

    엠게임은 자사 대표 온라인게임인 '열혈강호 온라인'을 모바일에 이식한 '진열혈강호'를 10일 대만에 먼저 출시한다.

    지난달 시작한 사전 예약에 81만명이 등록하면서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웹젠의 '뮤(MU) 아크엔젤'도 올해 2월에 한국보다 3개월 빨리 대만에 선보여 대만에서 이익을 거두면서 국내 팬들 기대감까지 키웠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이 대만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대만에서 한국 게임이 연달아 흥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을 보면 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2∼3위로 흥행 중이다.

    넷마블의 대표 야구 게임 '마구마구'도 대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달 18일 대만에 출시됐는데,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순위 1위에 올랐고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 클로버게임즈 '로드 오브 히어로즈' 등 국내에서 대중과 평단에 호평받은 게임들은 최근 대부분 대만을 노리는 분위기다.

    '13억달러 규모' 대만 게임시장, 中 진출 '전초기지'로 급부상
    대만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게임업계가 대만에 진출하는 요인이다.

    시장조사기관 '뉴주' 2018년 자료에 따르면 대만은 전 세계에서 15번째로 큰 게임 시장이고, 아시아에서는 5번째로 큰 시장이다.

    인구가 2천300만명인데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 비율이 87%(2천만명)에 달하며, 게이머 인구도 총인구의 63%(1천450만명)에 육박한다.

    구글 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대만 게임 시장 총 규모는 2017년 10억달러(약 1조800억원)에서 2018년 13억달러(1조4천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대만은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올해 1분기에 약 5억1천만달러(약 5천500억원)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13억달러 규모' 대만 게임시장, 中 진출 '전초기지'로 급부상
    게임업계는 대만 게임 시장의 빠른 성장 이유가 "게임에 돈을 잘 쓰는 분위기"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개최한 '신흥시장 오픈 포럼'에서 대만 게임 시장의 특징에 관해 "ARPPU(Average Revenue Per Paid User·유료 이용자 1명당 평균 결제 금액)가 높고, 유료 결제에 거부감이 적다"고 분석했다.

    콘진원은 "대만은 중화권이지만 한국·일본 콘텐츠를 좋아하고 중국어 음성보다 일어·한국어 음성을 선호한다"며 "중국 게임 이외에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등록제)인 점도 한국 게임사가 참고할 지점"이라고 조언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컴투스가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받았지만, 중국 시장이 확실히 열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대만을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의 전초 기지로 삼으려는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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