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흑당음료와 달고나음료에 당류가 매우 많이 들어 있다며 9일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올해 8∼9월 시내 5개 권역별로 가맹점 수가 많은 상위 브랜드를 선정해 흑당음료 8개 브랜드 40개 제품과 달고나음료 7개 브랜드 35개 제품 등 총 75건을 수거해 조사했다.

브랜드로는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요거프레소, 파스쿠찌, 빽다방, 메가커피, 공차, 커피빈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당류 함량을 검사한 결과 흑당음료 기본 사이즈 한 잔(평균 중량 282.5g)의 평균 당류 함량은 34.8g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일 당류 기준치(100g)의 3분의 1을 넘었다.

또 달고나음료 기본 사이즈 한 잔(평균 중량 267.2g)의 평균 당류 함량은 32.5g이었다.

이를 각설탕 갯수로 환산하면 한 잔에 12개 또는 11개가 든 셈이며, 아이스 카페라떼(7.2g)나 아이스 바닐라 카페라떼(25.0g)보다도 훨씬 많다.

달고나음료는 커피음료에 설탕을 주재료로 만든 달고나 토핑을 올리고 시럽 등을 첨가한다.

서울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당 함량을 메뉴판 등에 표시하고 컵 사이즈도 다양하게 하도록 업체들에게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