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4명 발생…12월 들어 16명
제주도는 9일 오후 도내 93·94·95·96번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2월 들어 도내 확진자는 16명(제주 82∼96번)이 추가됐으며 주 평균 확진자도 1.6명(12월 3∼9일 집계)꼴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92번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국내 코로나19 상황 발생 후 제주지역에서 하루에 5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93번 확진자 A씨는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제주 9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감염경로는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제주 방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 방역 당국은 A씨가 지난 11월 30일부터 마른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 전까지의 자세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도는 A씨의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과 격리조치를 할 방침이다.

A씨는 제주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현재 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도내 확진자는 모두 9명(제주 73·74·75·76·78·84·85·91·93번)으로 늘었다.

제주 94번, 95번, 96번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들로, 모두 헝가리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지난 8일 오후 입도 후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후 4시 45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자신의 자동차 또는 도에서 마련한 방역 수송차량을 이용해 격리 장소로 이동했다.

도 방역 당국은 이들 3명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장소 외 별다른 동선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