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의 한 과자제조업체에서 근로자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가족과 가족의 직장 동료 등으로 'n차 감염'이 이뤄지면서 닷새 동안 총 26명이 확진됐다.

9일 군포시에 따르면 과자제조업체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A(군포시 234번)씨가 지난 5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뒤 전수검사를 통해 8일까지 업체 직원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군포 과자제조업체 관련 닷새간 26명 확진…직원·가족 n차 감염
나머지 직원 14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제조업체에서는 경기도 각지와 서울에 사는 정규직 11명과 파트타임 14명 등 총 25명이 곡물을 과자로 만드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8일에는 업체 직원 확진자의 가족(8명)·동거인(1명)·접촉자(1명) 등 10명이 감염됐고, 이들 감염자 중 1명과 접촉한 다른 직장 동료 2명도 같은 날 확진됐다.

9일에도 기존 감염자의 가족 2명과 지인 1명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군포 과자제조업체발 감염자는 7개 시군에 걸쳐 총 2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군포 10명, 수원 1명, 안양 2명, 안산 5명, 의왕 6명, 평택 1명, 서울 송파 1명 등이다.

군포 과자제조업체 관련 닷새간 26명 확진…직원·가족 n차 감염
시방역당국은 해당 제조업체를 폐쇄한 뒤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과자제조 당시 직원들은 위생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