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일제강제동원 역사관 '기억의 터'에 모셔
고국 돌아오지 못한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위패 135위 추가 안치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됐다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 위패가 모셔져 있는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 역사관에 희생자 135위 위패가 추가 안치됐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9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위패관인 '기억의 터'에 135위의 희생자 위패를 추가 안치했다고 밝혔다.

기억의 터에는 815위 희생자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올해 6월 만들어진 기억의 터는 유골 한점도 돌아오지 못한 강제 동원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추모공간이다.

신규 위패 안치와 함께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 임시 안치돼있던 강제 동원 희생자 위패 143위도 이날 부산으로 옮겨졌다.

고국 돌아오지 못한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위패 135위 추가 안치
현재 정부에 신고된 강제 동원 희생자는 2만여 명에 이른다.

이날 위패 안치식은 국민의례, 위패 안착식, 추모사, 위패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대행사를 자제하고 간소하면서도 엄숙하게 치러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