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거버넌스포럼 "아트라스BX 합병, 소수주주 권리 침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아트라스비엑스(이하 아트라스BX)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이하 한국테크) 합병이 아트라스BX 소수 주주의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하므로 재고돼야 한다고 8일 밝혔다.

포럼은 이날 논평에서 "아트라스BX와 한국테크 간에 추진되는 합병 조건은 아트라스BX의 주가가 그 실질 가치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도록 부당하게 형성된 상황에서 이뤄지므로 일반 주주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트라스BX가 약 60%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한 상태에서 합병해 일반주주에게 돌아가야 할 회사 가치가 모회사 한국테크에 이전되는 부당한 효과가 발생한다"며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 후 합병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테크는 종속기업 아트라스BX를 1대 3.3920964의 비율로 합병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이에 소액주주 모임은 합병이 불공정하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