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시민단체 9일 '검찰개혁 촉구' 동시 시국선언
영호남 시민단체들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동시 시국선언을 연다.

8일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에 따르면 오는 9일 영호남 시민단체들은 광주와 부산, 대구, 창원, 안동, 순천, 전주 등 7곳의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연다.

현재까지 시민·사회·교육·종교·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300여 개 단체가 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시민사회단체 역시 대전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 단체들은 사전 배포한 긴급 시국 선언문을 통해 "시대적 요구인 검찰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정치검찰의 난동과 적폐 언론의 편 가르기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직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반복해왔다"며 "나아가 검사들의 집단 항명을 부추기며 검찰개혁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 개혁은 우리 사회 적폐 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이자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수사권, 기소권 독점을 통해 무소불위한 권한을 가진 무한 검찰 권력은 공수처를 통해 견제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은 기소 편파성과 불공정성 등으로 인권을 유린하던 과거와 확고히 단절해야 한다"며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지키겠다는 검사 선서의 정신으로 돌아와 국민의 준엄한 요구인 검찰 개혁의 대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