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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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커피를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 그 자체를 즐기기 보다는, 카페인에 중독돼 커피를 찾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독일의 프리드리히 쉴러 대학 예나(Friedrich Schiller University Jena) 연구원들이 '커피 선호도가 낮은 사람도 과도한 커피 소비로 카페인에 대한 욕구를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카페인 중독은 코카인과 같은 고위험 중독성 약물과 같은 특성이라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하루에 3번 이상 커피를 마신 24명의 사람들과 전혀 마시지 않은 32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커피에 대한 욕구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 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거나, 만족을 얻진 않았지만 "커피를 마셔야겠다"는 대한 강한 욕구를 갖고 있었다. 커피를 좋아하고 즐긴다기 보단 커피 그 자체를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패턴을 가진 것.

전문가들은 이는 중독 증상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봤다. 또한 과도한 커피 소비가 코카인과 같은 다른 약물과 유사한 방식으로 카페인 중독까지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과도한 커피 소비가 뇌를 카페인에 의존하도록 하고, 카페인이 제공하는 각성 효과 등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하루 400mg까진 섭취하기에 안전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간 질환 및 당뇨 퇴치 등 건강상의 이점도 있다.

카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자극제이며, 일일 에너지 소비를 5%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 또한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서 하루에 2~4잔의 커피를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과 결합하면 효과적이라는 조언도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