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상주읍성 복원사업에 주요 사료될 것"
1910년대 상주읍성 모습 담긴 엽서 10장 발견
경북 상주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상주읍성에 주둔한 일본 군대의 모습이 찍힌 사진엽서 10장을 입수했다고 8일 밝혔다.

상주읍성 복원사업을 진행 중인 상주시는 주요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로 14.1cm, 세로 9.1cm인 사진엽서에는 상주읍성과 4대 문, 읍성 내 주요 건물, 일본 군대의 훈련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10장은 일본 군대의 행군 2장, 사격훈련 3장, 취사 및 놀이 모습 3장, 일본 수비대 사령관 순시 1장, 상주장날 모습 1장 등이다.

사진에는 태평루, 상산관, 진남루, 남문, 작청, 청유당 등의 모습이 있어 1910년대 상주읍성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한 자료라고 상주박물관은 설명했다.

김진형 상주박물관 학예팀장은 "이들 사진엽서는 2015년에 입수한 사진과는 달리 상주읍성 내 건물과 주둔 중인 일본 수비대의 활동 모습이 담겨 있다"며 "촬영 시기는 1912년 2월부터 1915년 1월 사이로 추정된다"고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들 사진을 토대로 전국에서 가장 올바르게 읍성을 복원하는 사례를 만들겠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민과 함께 우리 후손에게 상주읍성의 본 모습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내년 1월부터 상주박물관 홈페이지(www.sangju.go.kr/tour→관광명소→상주박물관)와 이뮤지엄(www.emuseum.go.kr)에서 볼 수 있다.

1910년대 상주읍성 모습 담긴 엽서 10장 발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