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집밥' 가정 늘면서 강원 친환경농산물 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강원도 내에서도 연말 모임이 크게 줄고 집밥을 먹는 가정이 늘면서 친환경농산물 수요도 늘고 있다.

7일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과 친환경농산물유통업체에 따르면 안전 먹거리인 친환경농산물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15∼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도 2018년 3천498㏊, 2019년 3천670㏊, 올해 3천727㏊ 등으로 해마다 느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의 증가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13개 사업에 126억원을 지원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은 친환경농자재 공급, 자율실천 단지 조성, 친환경 인증 촉진비 지원, 유통 활성화 및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가공시설 및 유통시설 장비 지원, 포장재 지원 사업 등이다.

친환경농산물은 유기농(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과 무농약(농약은 전혀 쓰지 않고 화학 비료는 권장량의 ⅓ 이내로 사용한 농산물)으로 분류한다.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는데, 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지원을 위해 친환경 농업 직불금 10억4천만원도 이달 중 친환경농업 인증 농가에 지급할 방침이다.

이영일 도 농정국장은 "친환경농산물의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소비자 욕구에 부응한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농업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