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실·요양병원 접촉감염에 일가족 근무 직장 2곳서 잇단 감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9.1명 확진…감염재생산지수 1.26으로 하락
연쇄감염에 가정·직장 연결 감염까지…부산 23명 확진(종합)
7일 부산에서는 확진자가 쏟아진 소규모 집단 접촉 감염과 일가족이 다니는 직장 2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2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6일 오후 2명(1010∼1011번), 7일 오전 21명(1012번∼1032번) 등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7명(1014, 1016, 1021∼1024, 1031번)은 전날까지 15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초연음악실 연쇄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

1021∼1024번은 6일 확진 통보를 받은 1007번 직장 동료다.

1007번은 초연음악실 2차 감염사례인 645번 접촉자다.

1011번은 반석교회 연관인 973번 가족이다.

1013번은 부산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 직원이며, 1032번은 학장성심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2개 병동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던 해당 요양병원은 6일부터 병원 전체가 동일집단 격리됐다.

환자 151명이 분산 격리됐고 직원 중 20명은 자가격리 조처돼 업무에서 배제됐고 40명은 별도 시설에 격리된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초연음악실 연관 누적 확진자는 160명, 학장성심요양병원 연관 감염자는 18명(환자 5명, 직원 10명, 접촉자 3명), 반석교회 연관 누적 감염자는 43명으로 늘어났다.


일가족 2명과 그들이 근무하는 직장 2곳이 연결된 감염도 확인됐다.

1007번과 1025번은 가족인데, 이들이 근무하는 직장에서 연쇄 감염이 나왔다.

935, 955, 1025∼1026번 환자는 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에 근무하고 있으며, 1007번과 1021∼1024번은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VFC금융 직장 동료다.

보건당국은 생곡사업소와 VFC금융 집단 감염사례가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어느 집단에서 먼저 감염자가 나왔는지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VFC금융 방문자가 모두 파악이 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25일 이후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가락타운 3단지 상가 5층 VFC금융 사무실을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1019, 1020번은 724번 접촉자다.

1012, 1017, 1027, 1030번은 1009번 접촉자이며, 1025, 1026번은 955번 접촉자다.

1028, 1029번은 1005번의 가족이며, 1015번은 경남 거주자로 취업을 위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1010번은 5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뒤 확진됐으며, 1018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이날 기준 부산에는 코로나19 병상이 300개 있으며, 235병상이 사용 중이다.

중환자용 병상은 18개 중 7개가 사용이어서 11개 병상이 비어있다.

지난달 30일∼6일 일주일간 부산지역 확진자는 207명이며 지역감염 사례가 204건으로 하루 평균 29.1명이 확진됐다.

감염원 불분명이 18건(8.8%)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26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