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7일 "충주 주민의 숙원이었던 월악산 악어봉 야생 생물 보호구역 일부가 해제돼 탐방로를 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종배 의원 "월악산 악어봉 탐방로 조성 길 열려"
이 의원은 "환경부 조사 결과, 등산객이 다니는 악어봉 산길은 야생 생물이 집단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보호구역 일부가 해제되고 대체 보호구역이 지정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야생 생물 보호구역 해제에 따라 등산객이 다니는 길을 따라 합법적인 탐방로 개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주시 살미면에 위치한 악어봉은 충주호와 월악산 자락이 연결돼 여러 마리의 악어처럼 보이는 '악어섬'을 관망할 수 있다.

충주호와 월악산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할 수 있지만 야생 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탐방로를 낼 수 없었다.

충주시는 2013년부터 악어봉 탐방로 개설을 위해 환경부에 월악산 국립공원 계획 변경을 신청해왔으나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관광명소인 악어봉에 탐방로가 생기면 충주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