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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마련된 종로구의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해 성실하게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임명이 되고 나면 성평등 사회 실현이라든지 여성과 청소년의 권익증진 및 보호를 위해 많은 분과 열심히 소통하면서 공감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상황 속에서 경제적으로나 여러 돌봄의 문제나 또 심리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이나 가족이 많이 있는데 이런 분들의 어려움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가족과 청소년 관련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여가부는 가족정책 담당과 4개와 청소년 정책 담당과 6개의 업무보고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한부모 가족 지원이나 위기 청소년 지원 부문을 대폭 늘리는 등 최근 가족과 청소년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주말 여가부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들을 비공식적으로 만나 여가부의 주요 현안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국과 권익증진국의 보고 일부를 미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의혹과 원이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등 여가부의 핵심 업무를 맡고 있다.
여가부는 후보자 지명일로부터 5일 안에 청문회 준비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오는 9일까지는 요청서를 보낼 전망이다.
지난 '12·4' 개각을 통해 발탁된 정 후보자는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로, 학계뿐 아니라 행정 분야 경험도 두루 갖춘 대표적인 여성·노인 문제 전문가로 통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