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요일 244명 확진…양성률 3.6%로 급등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렬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확진자 수는 거의 줄지 않아 확진율이 치솟았다.

서울시는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4명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4일 235명으로 줄었다가 5일 다시 254명으로 늘었고 일요일인 6일에도 10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진단검사 건수가 금요일인 4일 9천330건에서 토요일인 5일 6천806건으로 27%가량 급감했음에도 확진자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신규 환자가 주말에 200명대로 나온 것은 지난 주말인 5일과 6일이 처음이었다.

6일의 확진율(양성률), 즉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6천806건) 대비 확진자 수(244명)의 비율은 3.6%로, 지난 8월 셋째 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일요일 244명 확진…양성률 3.6%로 급등
6일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이 13명이었고, 나머지 231명은 지역 발생이었다.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17명 늘어 누적 90명이 됐고,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9명(누적 42명), 동작구 소재 '백두산' 사우나 관련 7명(누적 29명)이 추가됐다.

또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3명이 각각 추가됐고, 서초구 사우나Ⅰ·Ⅱ 사례와 강서구 댄스·에어로빅교습시설 관련 사례에서 2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이밖에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26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관련 등 '기타'는 120명이다.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조사 중'인 확진자는 38명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02명이 됐다.

7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1만449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3천39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6천952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