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3명 확진자 발생 울산, 요양병원 방역 긴급 합동점검
울산시는 지역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7∼9일 구·군과 합동으로 요양병원 방역 실태 긴급 점검에 나선다.

이번 합동 점검은 최근 지역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를 포함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진행된다.

시는 점검반(6개 반 12명)을 구성해 지역 내 요양병원 40곳을 대상으로 방역 실태를 살핀다.

점검 내용은 요양보호사, 간병인, 병원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사전 검사 이행 여부, 용역·아르바이트 등 단기 근무자 관리 사항, 방문자·출입자 관리 등 방역 이행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또 면회 지침 준수 여부, 직원 일일 임상 증상 기록지 작성 여부, 직원 대상 방역 교육, 외부인 출입 통제와 출입자 명부 작성 여부 등을 확인한다.

의료진과 방문자 마스크 착용 확인, 대기실 등 주기적인 환기, 손 세정제 비치, 시설 내 방역 소독 철저 여부 등도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점검에서 부진한 항목이 발견되면 현지 시정·개선 조치하고 요양보호사(간병인) 진단 검사 철저, 의료진·종사자 타지역 방문 자제, 병원 출입제한 등 감염 예방을 재차 당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방 차원에서 지도점검을 한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에선 지난 6일 환자와 직원 등 38명, 7일 53명 등 이틀간 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