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확진자 수 올해 봄의 1.6배 수준"…의료붕괴 위기감 고조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자 처음으로 엿새 연속 2천명 넘어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일 연속 하루 2천명을 넘었다.

6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현재 2천24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6만3천65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31명 늘어 2천372명을 기록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엿새 연속 2천 명을 웃돌았다.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누적 확진자는 1만5천426명 증가했다.

직전 일주일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865명(5.9%) 확대했다.

요일에 따라 보고되는 확진자 수에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지난달 중순 무렵 확진자 증가세가 최고조에 달한 이후 누그러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중증자 수가 5일 기준 519명을 기록해 올해 봄 코로나19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유행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1.6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 재생 담당상은 이날 NHK에 출연해 의료 시스템이 매우 절박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상황이 꽤 심각하다면서 의료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