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펠리에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3-1 승리 쐐기포
몽펠리에 소속 윤일록은 올 시즌 첫 선발 출전
메시·호날두 이을 22세 골잡이 음바페, PSG 100호골 '쾅'
'축구 신성' 킬리안 음바페가 스물두 살의 나이에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100호 골 금자탑을 쌓았다.

음바페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라 모송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리그1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몽펠리에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어 PSG의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음바페는 PSG 입단 뒤 불과 네 시즌도 채우지 않고 이 팀에서 공식전 100골을 채웠다.

PSG에서 1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에딘손 카바니(200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56골·AC밀란), 파울레타(109골), 도미니크 로세토(100골)와 음바페 등 5명뿐이다.

2017-2018시즌 AS 모나코에서 PSG로 임대 이적했으며, 다음 시즌에는 완전히 이적한 음바페는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공식전에서 90골을 넣었다.

여기에 올 시즌 이날 경기까지 정규리그에서만 10골을 더 넣어 대기록을 완성했다.

프로 데뷔 팀인 모나코 시절 득점까지 더하면 음바페는 통산 131골을 기록 중이다.

메시·호날두 이을 22세 골잡이 음바페, PSG 100호골 '쾅'
그는 이미 지난해 스물한 살의 나이에 프로 통산 100호 골을 넣어 축구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지난 10여 년 간 축구계를 지배하다시피 해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음바페는 엘링 홀란(20·도르트문트) 등과 함께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로 꼽힌다.

지난 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던 음바페는 이날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기다려온 이 골을 드디어 넣게 돼 부담을 덜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겸손한 언행으로도 주목받는 그는 "처음 PSG에 왔을 때는 3골도 못 넣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100골을 넣다니 참 멀리도 온 것 같다"고 말했다
PSG는 전반 33분 콜린 다그바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불과 8분 뒤 스테피 마비디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메시·호날두 이을 22세 골잡이 음바페, PSG 100호골 '쾅'
PSG가 후반 32분 모이스 킨의 골로 다시 앞서나간 가운데 벤치에 있던 음바페가 후반 33분 킨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음바페는 후반 46분 레뱅 퀴르자와가 왼쪽을 돌파한 뒤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대로 차 넣어 골을 만들었다.

PSG는 이날 승리로 승점 28점을 쌓아 2경기를 덜 치른 마르세유와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한편, 몽펠리에 소속의 한국인 공격수 윤일록(28)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고 키건 돌리와 교체됐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