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부터 공지된 이 기자회견을 보기 위해 31일 오후 약 1300만명이 넘는 해외 팬들이 동시통역 방송 채널에 동시접속했다.김수현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과거 소속사를 통한 입장문에서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1년간 교제한 바 있다"고 인정했던 데 이어 본인 입으로 이를 거론한 것은 기자회견이 처음이었다.기자회견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김수현 시청자 1300만 돌파'라는 제목으로 동시통역 서비스를 해준 채널의 동시접속자 수가 공유됐다. 중국 팬들이 대다수였던 해당 채널의 실시간 접속자는 1300만을 훌쩍 넘겼다.앞서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에 틱톡 등 중국 SNS에는 그의 광고사진과 브로마이드를 찢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태국 등 동남아에서는 김수현 입간판을 쓰레기장에 버린 모습이 SNS에 퍼지기도 했다.김수현은 계속 의혹이 제기되는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에 대해서는 "하지 않은 걸 했다고 할 수 없다"며 거듭 반박했다.김수현은 그동안의 논란에 "지옥과 같은 상황이었다"며 "내 결정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시 나와 모두를 잘못되게 만드는 건 아닐까 걱정했다"면서 과거 김새론과 교제설을 부인했던 배경을 전했다.김수현이 교제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던 이유로 든 것은 tvN '눈물의 여왕' 드라마의 히트였다. 한창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이들이 있어 과거 연인의 존재를 드러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김수현은 "저와 고
정부가 대형 산불로 재난을 경험한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을 실시한다. 31일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 통합 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울산·경북·경남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앞장선다고 밝혔다. 행안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산불 피해 특성상 트라우마가 오래 지속될 우려가 있다. 또 장기간 이어진 진화 작업으로 현장 대응 인력 또한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앞서 행안부와 복지부는 지난 29일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심리지원단 구성·운영을 결정했다.이번 산불 피해로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국민은 누구나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 1670∼9512)하거나, 복지부 정신건강 위기 상담으로 전화(☎ 1577∼0199)하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불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제공한 심리 지원 건수는 총 5396건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심리적 응급처치 1016건과 심리상담 4380건이 포함됐다.산불 사태로 아직 귀가하지 못한 주민은 1789세대, 3283명으로 파악됐고,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모금된 성금은 약 705억원이라고 중대본은 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